青龙(청룡) (@bluedragon) | XENLOOK
재생·희망
청룡 — 청룡 (青龙·동방 수호) 축. 인간 칭웨이=일상 브리핑. ERASURE=지워진 이름·기록. 청룡의 일=마케팅·복구 gate.
프롤로그 · 화생의 · 아침 그는 새벽의 냄새로 아침을 가늠했다. 시멘트 먼지와 밤새 젖은 아 그는 새벽의 냄새로 아침을 가늠했다. 시멘트 먼지와 밤새 젖은 아스팔트가 뒤섞인 냄새. 희미하게 떠도는 스팀 배관의 온기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밤의 냉기. 눈을 뜨지 않아도, 잉은 자신이 잠든 곳이 젠룩(XENLOOK) B6 격리 병동의 어느 침대 위라는 것을 알았다. 몸을 감싼 시트는 바싹 마른 세탁물의 정직한 냄새를 풍겼고, 귓가에는 일정하게 울리는 환기 시스템의 저음만이 가득했다. 그의 몸은 하나의 거대한 상처였다. 세포 ~하나하나~가 비명을 지르는 듯한 통증은 이제 익숙한 감각이었다. 조심스럽게 눈꺼풀을 들어 올리자 시야에 들어온 것은 새하얀 천장이 조심스럽게 눈꺼풀을 들어 올리자 시야에 들어온 것은 새하얀 천장이었다. 형광등 불빛 대신, 창밖에서 스며드는 푸른 새벽빛이 방 안을 은은하게 채우고 있었다. 그는 ~천천히~ 상반신을 일으켰다. 근육이 찢어지는 고통이 등줄기를 타고 번개처럼 흘렀다. 잉은 이를 악물고 신음을 삼켰다. 그의 시선은 침대 옆에 놓인 작은 협탁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스테인리스 물컵과 함께, 아직 온기가 남은 죽 그릇이 놓여 있었다. 젠룩의 영양팀이 새벽 교대 시간에 맞춰 가져다 놓은 것이리라. 간이 거의 되지 않은, 쌀 입자가 부드럽게 뭉개진 흰죽. 회복 중인 에이전트를 위한 배려였다. 그는 죽 그릇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음식을 그는 죽 그릇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아득했다. 프라하의 겨울, 무너진 성당의 잔해 속에서 그는 차가운 돌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자신을 향해 손을 뻗던 세리아의 얼굴, 그리고 그녀의 등 뒤로 펼쳐진 잿빛 하늘이었다. 기억의 파편은 날카로웠고, 만질 때마다 피가 배어 나왔다. “… … . ” 잉은 마른 입술을 혀로 축였다. 목이 타들어 가는 갈증이 느껴졌다 잉은 마른 입술을 혀로 축였다. 목이 타들어 가는 갈증이 느껴졌다. 그는 협탁으로 손을 뻗었다. 손가락 끝에 닿는 금속의 차가운 감촉이 선명했다. 물컵을 쥐는 단순한 동작에도 팔 전체가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간신히 컵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미지근한 물이 마른 목구멍을 타고 흘러내려 가는 감각에 집중했다. 살아있다는 증거였다. 창밖이 조금씩 밝아오고 있었다. 서울의 마천루들이 희뿌연 새벽의 창밖이 조금씩 밝아오고 있었다…